잡담

중국 시장이 ESG적 요소를 많이 고려하고 있나?

김문영 2021. 11. 17. 19:18

 매일 500자 씩이라도 업로드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일일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무슨 일도 있을 거고, 어쩌다 보면 바빠서 글을 못 쓸 날도 있을 겁니다.

 그날을 대비해 비축분을 쌓아둬야겠습니다. 언제 또 글 못 쓸지 모르니까요.

 

***

 

 누가 총구를 들이밀고

 

“중국 기업들이 ESG적 요소를 많이 고려하는 편이냐?”

 

라고 한다면, 나는

 

“아니오?”

 

라고 말할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중국 기업들의 이미지는 친환경, 사회 공헌, 투명한 경영 구조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내가 평소에 안 좋은 쪽으로만 뉴스를 많이 접한 탓일까. 이미지도 그렇게 좋지 못하고. 심심하면 나오는 환경 오염, 개인 정보 유출 같은 이유들 탓에, 딱히 이미지가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실제로도 중국의 ESG는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한 게 맞다. 아직 성장 중인 단계지만, 여전히 중국의 ESG 가이드라인 (환경 및 사회적 요소 파트)는 충분한 강제력과 실용성이 부족하다.

 

여기서부터는 Kotra 자료를 인용하겠다. 21년 8월 31일자 ‘중국의 ESG 추진기관 및 인증표준 동향’이라는 자룐데, 읽어보면 중국의 ESG 동향에 대해 이해하기 편할 것 같다.

 

https://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781/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89649

 

보다시피 중국의 ESG는 성장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기업의 ESG 공시에 있어 아직까지는 충분한 강제력과 실용적인 요구 사항이 부족하며, 전자 업계 등 몇몇 업종에 있어서는 ESG 보고서 공시 자체도 미진한 편(약 21%)이다.

 

그래도 나는 중국의 ESG 전망을 좋게 본다. 아직은 부족한 수준이지만, 중국은 ESG 생태계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그 성과 또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9743

https://www.google.com/url?sa=t&rct=j&q=&esrc=s&source=web&cd=&ved=2ahUKEwjGybuGop70AhWVHXAKHdi0AuUQFnoECBUQAw&url=https%3A%2F%2Frd.kdb.co.kr%2FfileView%3FgroupId%3DF802402C-2C0A-F4AC-243E-628F87A4BED9%26fileId%3DCE53DDB3-E012-98B8-34C2-4C0168F27BEF&usg=AOvVaw3A52QaAzJZxr-WKxrx9D0G

 

 

https://www.google.com/url?sa=t&rct=j&q=&esrc=s&source=web&cd=&ved=2ahUKEwjGybuGop70AhWVHXAKHdi0AuUQFnoECBUQAw&url=https%3A%2F%2Frd.kdb.co.kr%2FfileView%3FgroupId%3DF802402C-2C0A-F4AC-243E-628F87A4BED9%26fileId%3DCE53DDB3-E012-98B8-34C2-4C0168F27BEF&usg=AOvVaw3A52QaAzJZxr-WKxrx9D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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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식(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 상장 기업의 ESG 보고 수량이 2009년 371개에서 2020년1021개로 증가하는 등 기업의 ESG 참여가 늘고 있고, 

녹색채권 등의 ESG 관련 투자 또한 17년 7조 위안에서 20년 12조 위안으로 증가하는 등, 중국의 ESG 관련 투자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또 요즘 중국이 코로나 회복 시기를 앞세워 내실을 다지려고 한다는 시각도 있다. 어차피 코로나 회복 덕에 성장률은 괜찮게 나올 것이니, 그동안 ESG 등의 투자를 확대해 내실을 다지자, 일종의 ‘숨 고르기’를 하자는 전략이다.

 

이는 중국의 ‘공동부유론’과 ‘의법치국’의 계획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중국의 규제산업 4가지 범주와 육성산업 4가지 범주를 알 수 있는데, 이중 ESG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도 꽤 있다.

 

탄소배출 산업, 신에너지/환경보호산업은 당연히 E에 들어갈 것이다. 데이터의 부정한 사용은 Social(개인 정보 보안)에 들어갈 거고.

 

이렇게 보면 중국이 ESG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기업의 ESG 공시 강화, ESG 경영으로의 각 산업군 체질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또 COVID-19의 회복세로 인해 이를 신속히 실행할만한 환경도 주어졌다.

 

단기적으로 ESG 이슈가 중국에게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아니라고 본다. ESG 이슈를 이겨낼 유인도 있고, 그럴 환경도 주어졌으니 말이다. 중국 시장의 가치를 제고한다는 데에서, 이러한 중국의 행보들은 좋은 신호로 받아들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