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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는 철 만들 때 석탄이 필요한 줄도 몰랐다.

 저는 철강을 만드는 데 석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방금 알았습니다. 이 때문에 철강 생산 과정에서 CO2가 발생하고, 중국이 탄소 감축을 위해서 철강의 생산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덕분에 POSCO 등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것도요.

이것도 몰랐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글을 씁니다. 액티브 쪽도 공부를 하긴 해야겠습니다. 너무 아는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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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석탄이 필요하다. 철강을 담금질하기 위해서는 탄소가 어느 정도 (보통  0.4% 이상)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 전반에서 석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https://www.origin.or.kr/download.do?uuid=a56fd36f-e0c9-4eb1-8634-5c22008428ca.pdf

철강에 대한 상품학적인 정보와 품목분류체계를 담은 글, 이해하기 편할 것 같아서 넣음.

 

철강의 제조 공정은 크게 제선, 제강, 압연 공정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제선 공정 : 고로에 철광석을 넣고 코크스를 태워서 철광석 중의 산소를 제거하고 용해시켜 선철로 만드는 과정

제강 공정 : 제선공정을 거친 선철을 다시 정련하여 강철로 만들기 위해 탄소(C)의 양을 줄이고 유해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

압연 공정 : 강괴를 1차 가공하여 필요한 모양의 강재로 제조하는 방법

 

 여기서 제철에 필요한 열을 만드는 과정, 코크스(화석 연료를 정제하여 특별히 고탄소화 시킨 것)를 태워 철광석의 산소를 제거하는 과정 등에서 석탄이 이용된다.

 그러니 철강을 만드는 데 석탄이 안 쓰일 수가 없었고, 중국의 탄소 문제가 철강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된 것이다. 철강을 만들면 이산화탄소가 필수적으로 배출되니 말이다. ( 석탄(C) + 산소(O2) -> 이산화탄소(CO2)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 코크스 제조 및 고로의 가열을 위해선 석탄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아무튼 석탄이 철강 산업에서 이렇게 중요한줄은 여태까지 모르고 있었다. 진짜.

진짜 나 아는 거 없구나... 문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