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거 너무 많다.
근데 다 한번쯤은 읽긴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무섭다.
이 다음에는 책의 텍스트를 한번 쭉 훑어볼 생각이다. 각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책과 책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등을 파볼 생각이다.
책 자체가 진짜 잘 만든 것 같다. 평소에 공부하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이 많이 들어있고, 이들 간의 관계들도 확실히 짚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책을 보면서 특히 공부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밑에 있는 것들이다.
- 5권 금융공학개론에서 파생상품의 Pricing. 다른 분들보다 내가 금융 쪽이 딸려서 그런가, 잘 배워두고 싶다.
생각해보면 포트폴리오를 묶어놓은 거도 일종의 파생상품이잖아. 요즘 Risk Parity를 공부하고 있는데, 파생상품의 가치평가를 잘 배워 두면 분명 쓸 데가 많을 것 같다.
-4권 다변량확률분포에서의 난수추출, 8권 Markov Chain과 베이지언통계학, 마찬가지로 8권의 Gibb샘플러와 Matropolis-Hastings 샘플러.
예전에 Markov Regime Switching과 Copula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매번 저 파트에서 막혔다.
그렇다고 누가 가르쳐줄 사람이 있던 것도 아니고, 맨날 독학하다가 깨지고, 독학하다가 깨지고 그랬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워두고 싶다. 분명 훌륭한 Tool이 될 것 같다.
-7권에서 수치해석과 최적화. 7권 흐름 자체가 앞 장 모르면 뒷 장 아예 모르는 식으로 되어있어서 저 파트만 콕 짚어 공부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꼭 배워두고 싶다.
머릿속으로 계산할 때랑 컴퓨터로 계산할 때 결과가 다른 적이 꽤 많았거든. 여태까지는 그 이유를 모르고 살아왔는데, 이제서야 그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치 해석이라는 단어의 뜻을 살면서 오늘 처음 알았다. 단어만 들어보고 뜻은 모르고 살았는데, 이게 나한테 꽤 중요한 공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차 잡는다고 개고생하는 것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부 좀 하고 나면 극복할 건 극복하고, 현재 기술로 안되는 건 깔쌈하게 포기하고, 같은 마인드가 장착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
이러면 여기서 목차에서 볼 만한 것들은 다 본 것 같다.
이제는 책을 각각 한 번씩 훑어볼 생각이다.
챕터 하나를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 분량이면 한 학기 내에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건 무리 같아 보인다.
그래서 일단 몇 번 쓱 훑어본 다음에, 필요하다 싶은 파트만 깊게 훑어보려고 한다.
+ 다음 학기 수강꾸러미도 저기에 맞춰서 해보려고 한다. 이번 학기 동안 금융공학을 아주 진득하게 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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